이제는 저멀리 타국으로 흩어진 친구들이 모였다. 결코 흔한 기회가 아니다. 그 기회의 빈도가 줄어드는 만큼 나는 외로운 인간이 되가고 있다. 이런 위기감까지 더해지고 있는 그런 때에 이는 결코 흔치 않은 기회다. 이런 기회를 그저 허름한 술집에서, 초록색 당구대 주위에서, 쾌쾌한 공기의 PC방에서만 보낼 수는 없다.

이런 핑계를 더해, 주말을 꾀해, 우리는 강원도로 갔다. 목적지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가 존재하는 강원랜드. 밤을 가르고 달려 동이트는 시간 카지노까지 5분 거리인 고한읍에 도착했다. 시장한 우리는 24시간 영업으로 우리를 반기는 그러나 맛없는 식당에서 적당히 요기를 했다.

위풍당당. 우리는 입장했다. 나는 이런 놀이라면 무엇이든 능하다. 결코 돈을 딴다거나 하는 얘기가 아니다. 이겨도 능숙하게 지더라도 의연하다는 얘기다. 즉 일치감치 도박중독의 그늘에서는 벗어나 있는 인간이라는 얘기다. 이런 인간의 눈에는 눈이 벌건 도박 좀비들은 그저 불쾌할 따름이다. 그들은 요의도, 식욕도 없다. 그저 자리를 차지해 끊임없이 돈을 바꾸고 잃고를 되풀이 할 뿐이다. 그런 좀비들 뒤에서 한참을 기다린 뒤에 우리는 겨우 룰렛의 테이블 한켠을 차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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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룰렛을 사랑한다. 운이라는 겜블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만 제외한다면 베팅의 다양성으로 리스크의 최소화를 꾀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유일하게 잡담을 하며 할 수 있는 여유있는 게임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우리는 룰렛 테이블의 한켠에 앉아 베팅하고 잡담을 주고 받으며 여유를 누렸다. 그러면서 지면 아쉬워하고 이기면 기뻐했다.

내가 그토록 기다리던 올해의 여름은 생각치도 않던 강원도의 카지노 실내에서 왔다. 그렇게 기다려 맞았던 여름의 얼굴은 며칠후 친구의 출국과 함께 가을의 얼굴로 바뀌어 있었다.

Posted by 나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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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객의 진수성찬 라면(녹차가루, 콩나물, 깻잎)이 인기라기에 만들보려 했는데 녹차가루도 꺳잎도 없는 관계로 그냥 햄 콩나물 라면을 만들어봤다.

재료에 햄이 들어가서 이를 부대찌개 라면이라고 불러야 하나 잠깐 고민했지만 부대찌개 만드는 것과는 관계가 없으므로 햄 콩나물 라면이라 부르기로 했다.

재료(1인분) : 라면 하나, 햄 약간, 콩나물 한움큼, 양파 조금, 다진 마늘 한 작은 술, 냉동 물만두 5개, 고춧가루 한 작은 술, 대파 반 뿌리

  1. 햄을 먹기 편하게 썬다. 냉동 만두는 전자렌지에 미리 살짝 인힉다. 양파는 잘게 썬다. 대파는 어슷 썬다.
  2. 냄비에 평소보다 좀 더 많은 물을 끊인다.
  3. 끊는 물에 미리 손질한 햄, 만두, 다진 마늘을 넣고 잠깐 더 끊인다.
  4. 콩나물, 양파, 파, 라면 스프를 넣고 뚜껑을 덮는다. 50초간 더 끊인다.
  5. 면을 넣는다. 아래쪽이 먼저 불게 되므로 잘 휘저어 준다.
  6. 고춧가루를 넣고 15초만 더 끊인다.
  7. 맛있게 먹는다.

사진은 어딘가에서 가져온 사진. 위의 요리와는 관계없다.

Posted by 나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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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노트북이라는 컨셉의 노트북인 LG Xnote S900 제품을 구입했다. 기본 사양에 메모리 1기가, 배터리, 가방, 4기가 USB 메모리를 추가 구매했다.

와이드 19인치, 숫자 키패드가 포함된 풀사이즈 키보드, 320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 5.8Kg이라는 무게까지 데스크탑 대체 컨셉에 충실하다. 그 컨셉답게 기본 사양에서 배터리는 제외된다. 별매의 배터리도 30분정도 밖에 유지되지 않는다. 정전이나 잠깐 이동을 위한 비상용의 성격이 강하다.

4개의 USB, 웹카메라를 제공하며 팜레스트에 스테레오 스피커의 출력도 시원하다. 물론 VGA, S-Video 출력, 유무선 랜도 함께 제공된다.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 것은 좀 아쉽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80~120만원 선. 불필요한 전선이 없어서 청소나 이동에 용이하다. 여성이나 이사, 이동이 잦은 사람에게 유용해 보인다.

이제는 중국 생활인인 J를 위해 구입한 물건. 그의 주장으로는 컴퓨터는 한국이 중국보다 더 저렴하다고 한다. 가격의 이유도 있겠지만 한글자판도 그 이유다. 그는 다음주에 한국에 온다. 남들은 죄다 중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요즘이지만 어떤가. 그는 어머니의 생신의 기념과 컴퓨터라는 뚜렷한 목적이 있다.

그의 남편 3년차, 소나 아빠 2년차의 얘기가 기대된다.

Posted by 나비류